소속부서 : 청년교구
나라/지역 : 캄보디아 / 프놈펜
기 간 : 2019년 5월 3일 - 5월 8일
중심사역 : 어린이사역, 청.장년사역, 노방전도
캄보디아에서 처음 맞이하는 아침, 그리고 첫 사역
-왓프놈
첫 날에는 왓프놈 사원이라는 캄보디아에 유명한 사원 방문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에는 관강시켜주시려나 하는 마음이었지만, 이내 그 사원에 들어가서 기도하는 수 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선교사님께서 우리를 이곳 가운데 데리고 온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그들이 무엇을 믿고 무엇을 향해 마음이 가있는지요..캄보디아의 시내는 대부분 지저분하고 관리가 안된 부분이 많이 있지만,
사원만큼은 놀랄만큼 깨끗하게 정돈되고 가꾸어져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또한, 그 안에 각종 신상들을 보면서 기도하고 재물을 바치는 캄보디아 사람들을 보면서, 이들 안에 있을 커다란 공허감.. 그 공허감이 보였습니다.
그 공허감 가운데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 어떻게 채워야하지 ? 이런 생각이 들 무렵 선교사님께서 함께 기도하자고 하셨습니다.
그 땅을 놓고 기도하고, 함께 우리의 사역을 위하여 기도하고 이동하였습니다.
-첫 사역
프놈펜 중심가에서부터 30여분을 자동차로 달려가다 보니, 한 곳을 도착했습니다.
그곳은 선교사님께서 사역을 처음 시작하셨던 곳이었습니다. 우리에게도 처음 방문하는 선교지로 특별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던 선교지의 모습처럼, 이곳은 많이 낙후되어 있었습니다.
마을의 도로는 포장이 안되어 있는 흙 길이며, 군데 군데 물 웅덩이가 있고 비가 내리면 진창이 될 것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집들은 판자와 통나무로 지어져 있으며 창문이나 문조차 구비되지 않아서 지나가면서 집안에서 무엇을 하는지 훤히 볼 수 있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특이한 점은 마을 사이 사이에 작은 배들이 뒤집어져 있고, 집들은 모두 나무 계단을 올라가야 집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선교사님께 여쭤보니, 비가 많이오면 1층 정도의 높이들은 물로 잡긴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동을 위해서 작은 배가 있고 집을 높게 짖는다고 합니다.
마을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면서 선교사님의 설명을 들으며 느낀 것은 선교사님께서 참 이곳을 사랑하시는구나, 얼마나 많이 돌아다니셨으면 집집마다 교횔르 오든 안오든 가족들에 대해서 알고 있고 마을 구석구석 얽힌 이야기들을 해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사랑의 시작은 관심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감사했던 사실은 처음 본 우리에게 마음을 열고 따라다니며 관심을 주는 부분과 이곳 어른들 역시 한결같이 우리와 눈 마주쳤을 때, 웃음으로 맞이해 준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사실, 우리가 사랑과 관심을 준다고 생각하자마자 이미 우리가 먼저 관심을 받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 아이들을 뒤로 한 다움 우리는 이곳 땅 가운데 지어진 하나님의 교회를 보기 위해 그리고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교회로 이동했습니다.
교회에 대해서는 선교를 준비하면서 새로 건축되어지는 사실을 듣고 사진으로 봐와서 알았지만 생각보다 놀랐습니다.
깨끗하게 지어진 건물과, 언제나 아이들로 북적북적 하다는 사실..
그 모습들을 지켜보면서 이곳에 오셔서 고생하신 선교사님의 삶과 이곳에 교회가 세워지기 까지 수많인 기도와 물질적 헌금을 했던 보내는 선교사님들의 헌신이 느껴졌고, 무엇보다도 우리 하나님은 얼마나 크고 놀라우신지에 대해서 새삼 깨닫는 순간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가르치시면서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기록된 바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고 불릴 것이다' 하지 않았느냐?" -막11:17
위의 성경말씀 처럼 이곳 가운데 참 많은 아이들이 즐겁게 노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예수님의 집이 맞구나, 정말 이곳은 교회의 참된 의미가 살아 숨쉼을 느낄 수 있어서 참 감사했습니다. 아이들도, 이방인도 허물 없이 웃으며 지내며 거할 수 있는 곳... 그곳이 참된 교회가 아닐까요??
이후 점심을 먹고 주변에 전도지와 샴푸를 가지고 돌아다니면서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언어도 잘 안되는데, 어떻게 말을 하지 ? 걱정했습니다.
여기 계신 분들이 노골적으로 싫어하시면 어떡하지? 그런 걱정을 많이 했지만, 우리는 당당하게 말하고 다녔습니다.
"쁘레아 예수 쓰롤란 네악"(예수님은 당신을 사랑합니다)를 외치며 어설픈 캄보디아 인사말과 함께 전도지와 샴푸를 나누어주었습니다.
하지만, 걱정과 다르게 다들 웃으면서 맞이하여 주셨고, 우리의 어설픈 전도에 고맙다는 말로 답해주셨습니다.
우리의 작은 행동을 하면서 계속해서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복음의 본질이 무엇일까? 우리의 이러한 행동들은 어떤 영향력이 있을까?
그러면서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사실과
소소하지만, 내가 가진 것을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이들에게 나누어주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며,
가슴 뭉클한 마음으로 전도지와 샴푸를 나눠주면서 다녔습니다.
또한, 선교사님의 안내에 따라 학교에 방문하였고, 교장선생님과 이야기도 하고 학생들에게 밝게 인사도 하며, 땅 밟기를 참 열심히 했습니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저녁 사역을 준비할 시간이 되어 우리는 교회로 돌아왔고, 돌아오는 길에 마을 청년들을 볼 때 마다 저녁에 있을 전도초청잔치 안내를 했습니다.
그렇게 모인 청년들에게 자매들은 네일아트와 마스크팩, 마사지 등을 해주고
형제들은 그곳의 청년들의 인기 스포츠인 "배구"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국VS캄보디아로 시작된 배구 경기가 어느덧 한국의 뒷떨어진 실력으로 인해, 실력 별로 섞어서 함께 배구 게임을 했습니다.
살짝 부끄럽긴 했지만, 이곳 청년들이 우리의 재미난(?) 개그 실력으로, 몸개그로 인하여 빵빵 터치고, 웃으니 우리들 역시 즐거웠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느덧 시간이 되어 전도초청잔치를 하기 위해 배구했던 청년들 그리고 마을에 있던 청년들을 교회로 초대하여,
치킨과 피자를 먹으며 미리 한국에서 스마트폰으로 다운 받아간 사영리 어플을 통하여 복음을 전하였고, 내일 교회에 나오라는 부탁을 하며 길고 길었던 하루를 마무리 했습니다.
숙소에 돌아와서 스킷팀은 다음날 해야 할 드라마와 무언극을 위해 별도로 연습을 하는데, 연습 부족으로 인해 매우 걱정하며 하루를 마무리 했습니다.